호주에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나 해밀턴섬처럼 잘 알려진 여행지도 많지만, 로컬들만 아는 숨은 섬 명소들이 더 큰 매력을 자랑합니다.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적한 해변과 비밀스러운 섬들을 찾고 있다면 주목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호주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숨겨진 섬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로컬들이 사랑하는 '로드하우섬(Lord Howe Island)'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위치한 로드하우섬은 호주 로컬들이 조용한 휴식을 위해 즐겨 찾는 비밀스러운 섬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독특한 생태계를 자랑하며, 하루 방문객 수가 4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언제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드니나 브리즈번에서 소형 비행기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에메랄드빛 석호와 산호초는 스노클링과 카약을 즐기기에 최적이며, 맑고 잔잔한 해변은 사람 없는 '프라이빗 비치'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마운트 골러(Mt. Gower) 트레킹 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일 중 하나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섬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로드하우섬은 인터넷 연결도 제한적이라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되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누릴 수 있는 호주의 숨은 보석입니다.
비밀스러운 자연의 보고, '마리아섬(Maria Island)'
호주 타즈매니아 동쪽 해안에 위치한 마리아섬은 차도, 상점도, 숙소도 없는 완전한 자연 속 섬입니다. 오직 배편으로만 접근할 수 있으며,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야생동물과 대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벤디고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해 당일치기 혹은 캠핑으로 방문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캥거루, 웜뱃, 그리고 다양한 조류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리아섬의 하이라이트는 페인티드 클리프(Painted Cliffs)라 불리는 절벽으로, 자연이 오랜 세월 만들어낸 신비로운 무늬가 절경을 이룹니다. 또 다른 명소인 비스켓 베이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한적한 해변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마리아섬은 상업적 시설이 전혀 없어 도시의 소음을 완전히 잊고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장소로, 호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진짜 비밀명소'로 손꼽힙니다.
한적한 해변이 매력인 '킹섬(King Island)'
킹섬은 타즈매니아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청정 자연으로 유명하지만 아직 대중적인 관광지로는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소형 항공편을 이용해 멜버른이나 타즈매니아 본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로컬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입니다.
킹섬은 특히 광활한 해변과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며, 서핑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 하나 없는 드넓은 해변에서 느긋하게 산책하거나 일몰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킹섬은 신선한 해산물과 치즈로도 유명해, 미식가들에게는 별천지와 같은 곳입니다. 섬 곳곳에 자리한 로컬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현지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보는 것도 킹섬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킹섬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섬으로, 진정한 호주 로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숨은 여행지입니다.
호주의 숨은 섬들은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는 대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선사합니다. 로드하우섬, 마리아섬, 킹섬처럼 로컬들이 사랑하는 비밀명소에서 한적한 해변과 진정한 힐링을 경험해보세요. 유명 관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 섬들은 당신의 여행에 특별함을 더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