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여행지이지만, 그만큼 숨겨진 보석 같은 섬들이 많습니다. 현재, 대중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힐링 여행지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미얀마의 섬들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해양 생물, 조용한 환경에서의 다이빙과 휴식은 기존 동남아 인기 관광지보다 훨씬 깊은 만족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기준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미얀마의 대표 섬들을 중심으로 다이빙, 바다, 쉼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소개합니다.
다이빙 성지, 미얀마의 안다만 해
미얀마의 안다만 해역은 최근 다이빙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후의 청정 바다'라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말라이 섬(Lampi Island)과 인근 무간 섬(MacLeod Island)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해양 생물과 산호초가 풍부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적합한 다이빙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말라이 섬은 유네스코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생태계 덕분에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 바닷속 생태계가 매우 건강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이빙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해양 생물로는 만타가오리, 거북이, 니모로 잘 알려진 흰동가리, 드물게는 고래상어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해외 다이버들이 일부러 찾는 곳이 되고 있으며, 이제는 미얀마를 대표하는 해양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습니다. 미얀마의 다이빙 투어는 태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자연의 순수함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다이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미얀마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청정한 바다와 황금빛 해변의 조화
미얀마의 섬들은 상업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바다의 투명도와 해변의 청결도가 매우 높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응압알레 해변(Ngapali Beach)입니다. 인도양에 접해 있는 이곳은 흰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전통 어촌 마을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응압알레는 '미얀마의 몰디브'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면서도,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해산물 식당과 소박한 리조트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며, 이국적인 일출과 일몰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이 외에도 차웅따(Chaungtha)와 난판(Ngwe Saung) 해변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입니다. 이곳들은 가족 단위 여행자나 장기 체류형 여행자에게 적합한 저렴한 숙소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쉼이 있는 섬, 진짜 힐링을 원한다면
미얀마의 섬들이 진정한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히 자연이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곳은 '자극 없는 환경'에서의 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꼬따웅(Kawthaung) 지역은 다양한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 지형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이 소규모 리조트와 친환경 숙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와이파이나 TV 같은 디지털 자극 없이 자연 속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가와 명상, 해변 독서, 자연 산책 등이 주된 활동이며, 무엇보다 조용히 머무는 자체가 여행의 큰 의미가 됩니다. 꼬따웅은 태국 푸껫이나 란타섬에서 배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의외로 편리합니다. 여행자들은 대개 태국을 거쳐 미얀마 섬으로 들어오며, 이 루트는 최근 들어 더욱 인기 있는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퇴사 후 장기 여행을 떠나는 MZ 세대와, 번아웃을 겪은 직장인들에게 이곳은 '삶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미얀마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낯선 여행지지만, 최근을 기점으로 그 숨겨진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 깊은 휴식, 그리고 모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미얀마의 섬들은 여행이 단순한 휴가가 아닌 ‘경험’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조용한 다이빙, 아름다운 바다, 완벽한 쉼을 원한다면, 지금 미얀마의 섬들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