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넓은 영토만큼이나 다채로운 섬 여행지가 많은 나라입니다. 특히 동부와 서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섬들은 서로 다른 자연환경과 문화적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동서 섬인 밴쿠버 아일랜드,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뉴펀들랜드를 비교하며 각 지역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봅니다. 캐나다 섬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매력 (서부 대표 섬)
밴쿠버 아일랜드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섬으로, 웅장한 자연과 도시의 편의성이 공존하는 여행지입니다. 빅토리아는 이 섬의 중심 도시로, 영국식 정원과 유럽풍 건축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비교적 온화한 기후 덕분에 연중 내내 관광객이 방문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하이킹, 캠핑, 고래관찰 등의 야외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밴쿠버 아일랜드는 로키산맥에서 느낄 수 있는 장엄함을 바다와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토피노(Tofino)와 유클루렛(Ucluelet) 같은 해안 마을에서는 서핑과 카약, 조용한 해변 산책 등을 즐길 수 있고, 퍼시픽 림 국립공원에서는 원시림과 바닷가가 어우러진 트레일 코스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섬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밴쿠버 본토에서 페리나 비행기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관광객이 많은 시즌에는 숙박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의 고즈넉함 (동부의 낭만)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PEI)는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붉은 절벽과 부드러운 언덕, 끝없이 펼쳐진 농장 지대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빨간 머리 앤'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어 문학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이 섬의 최대 매력은 한적함과 평화로움입니다. 대도시의 복잡함과는 거리가 먼 분위기로, 조용한 여름 휴가를 원하거나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샌디 해변에서는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으며, 푸른 들판 사이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단연 압권입니다.
또한,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는 로컬 해산물이 풍부해 미식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굴, 랍스터, 홍합 등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꼭 맛보아야 할 명물입니다. 단점으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는데, 육지에서 연결된 연륙교(Confederation Bridge)를 통해 차로 이동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뉴펀들랜드의 와일드함 (동부의 미지 탐험지)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뉴펀들랜드는 가장 야생적인 매력을 지닌 섬 중 하나입니다.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어,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리프레시 공간이 됩니다. 특히 그로스 모른 국립공원(Gros Morne National Park)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독특한 지형과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고래 관찰, 퍼핀 조류 탐사, 빙산 감상 등 생태 여행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험준한 해안선과 고풍스러운 어촌 마을은 다른 섬들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바이킹 유적지인 랜스 오 메도우(L’Anse aux Meadows)는 역사적인 매력까지 더해주는 여행 포인트입니다.
뉴펀들랜드는 다른 섬보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며, 날씨 변화가 심한 편이라 철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진짜 캐나다의 원초적인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최고의 목적지가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섬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갖고 있어,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시와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밴쿠버 아일랜드, 평화롭고 감성적인 휴식을 원한다면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모험과 생태탐사를 즐긴다면 뉴펀들랜드를 추천합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캐나다의 섬을 선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