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고대 유적과 예술, 미식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이탈리아의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 때문에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특히 카프리, 사르데냐, 엘바는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함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곳의 섬들을 중심으로, 여름철 이탈리아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들을 소개합니다.
카프리: 로맨틱한 자연과 럭셔리의 조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근처에 위치한 카프리 섬은 ‘유럽의 하와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을 만큼 자연 풍경이 빼어납니다. 대표적인 명소인 블루 그로토(Blue Grotto)는 햇빛이 물속으로 반사되며 생기는 신비로운 푸른빛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카프리는 고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의 별장이 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깊은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아나카프리(Anacapri) 마을은 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며, 몬테 솔라로(Monte Solaro) 정상에 올라 섬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 코스입니다. 또한 이 섬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하여, 고급 리조트와 부티크 상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예산을 고려한 여행자라면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합니다. 페리는 나폴리나 소렌토에서 자주 운행되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사르데냐: 이탈리아에서 만나는 지중해의 낙원
사르데냐(Sardinia)는 이탈리아 본토보다 더 매혹적인 해변을 자랑하는 섬으로, 여름철 휴양지로 인기가 급상승 중입니다. 특히 북동부에 위치한 코스타 스메랄다(Costa Smeralda)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사르데냐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섬입니다. 누라게(Nuraghe)라는 고대 석조 구조물은 사르데냐만의 고유한 유산으로, 약 3,000년 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현지에서 즐기는 페코리노 치즈, 까논라우 와인 같은 특산물도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르데냐는 크기가 큰 섬이기 때문에 렌터카 이용이 일반적이며, 도시 간 이동에는 시간 계획이 필요합니다. 올비아(Olbia), 알게로(Alghero), 칼리아리(Cagliari) 등의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비교적 다양한 숙박 옵션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나 장기 체류에도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엘바: 나폴레옹이 사랑한 평화로운 섬
엘바(Elba)는 토스카나 지역에서 페리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 이탈리아 중부의 섬입니다. 나폴레옹이 유배 생활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한 이곳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엘바는 대형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인파에 지치지 않고 조용히 해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청명한 바닷물과 알맞은 기온 덕분에 스노클링, 카약,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마르치아나(Marciana) 마을은 아름다운 산책로와 중세 도시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또한 엘바 섬에서는 나폴레옹의 거처였던 팔라초 데이 물리니(Palazzo dei Mulini)를 방문해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페리는 토스카나의 피옴비노(Piombino)에서 출발하며, 여름철에는 운행 횟수가 늘어나 접근이 용이합니다. 숙소는 소형 게스트하우스나 B&B가 많아 예산에 맞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의 섬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름 휴양지로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카프리, 전통과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사르데냐, 조용한 힐링을 원한다면 엘바를 추천합니다. 여름철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세 섬을 꼭 리스트에 올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