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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근교 섬 추천 (부유크아다, 헤이벨리아다, 킨알리아다)

by tree12 2025. 5. 19.

이스탄불은 역사와 문화,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도시지만, 하루쯤은 복잡한 도심을 떠나 고요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을 위한 완벽한 선택이 바로 마르마라해에 위치한 '프린스 제도(Adalar)'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부유크아다, 헤이벨리아다, 킨알리아다는 이스탄불에서 페리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혹은 1박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 섬의 특징과 매력을 비교해 소개합니다.

이스탄불 근교 부유크아다 가족여행 사진

부유크아다: 가장 크고 다양한 즐길 거리

부유크아다(Büyükada)는 프린스 제도 중 가장 크고 대중적인 섬으로, 연중 내내 많은 이스탄불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섬 전체에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자전거나 마차, 최근에는 전기 미니버스를 이용해 섬을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로 인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관광 요소가 결합돼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섬의 중심인 부두 근처에는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이 밀집해 있고, 섬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전통 저택과 나무가 우거진 언덕길이 이어집니다. 주요 명소로는 아이야 요르기 수도원(Aya Yorgi Church)과 언덕 전망대가 있으며, 정상에서는 마르마라해와 이스탄불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해변은 여름에 운영되는 작은 사설 해변이 있으며, 자전거를 대여해 섬 전체를 둘러보는 코스가 인기가 많습니다. 부유크아다는 볼거리와 먹거리, 액티비티가 풍부하여 하루 종일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섬입니다.

헤이벨리아다: 문학과 문화의 낭만적 섬

헤이벨리아다(Heybeliada)는 프린스 제도 중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부유크아다보다 조금 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터키 문학가와 예술가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섬 곳곳에서 과거의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적인 분위기 덕분에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대표 명소로는 헤이벨리 신학교(Halki Theological School)와 해군 고등학교가 있으며, 섬에는 역사 깊은 교회와 수도원, 전통 가옥들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섬 남서쪽에는 아름다운 삼림 지대가 있어 트레킹이나 피크닉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자전거와 도보 여행이 모두 잘 어울리는 섬이며, 바닷가에서는 소규모 해변에서 수영이나 일광욕도 가능합니다. 인파가 많지 않고 조용한 풍경 속에서 독서, 사진 촬영, 사색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입니다.

킨알리아다: 가장 가깝고 매력적인 당일치기 섬

킨알리아다(Kınalıada)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가까운 프린스 제도의 섬으로, 페리로 25~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작고 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로컬들에게는 오히려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 섬의 이름은 붉은색 토양에서 유래했으며, 건물과 지형이 다른 섬보다 조금 더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상업화가 많이 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해변이 많으며, 시끄러운 관광지보다는 한적한 쉼을 원할 때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주말 아침 일찍 방문하면 거의 전세 낸 듯한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킨알리아다에는 대형 유적은 없지만,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언덕과 해안 산책로가 있습니다. 간단한 수영, 일광욕, 산책 정도의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왕복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매우 이상적입니다.

부유크아다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관광 인프라, 헤이벨리아다는 예술과 힐링의 분위기, 킨알리아다는 빠르고 조용한 당일치기 여행의 매력이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벗어나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프린스 제도의 이 세 섬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여유로운 섬 여행으로 이스탄불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