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힐링과 자연 친화적인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동남아시아의 휴양섬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적인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이색적인 매력을 지닌 섬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여행자들 사이에서 ‘요즘 뜨는’ 동남아 휴양섬들을 중심으로 추천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조용한 휴식처를 찾는 분들부터 로컬 감성이 묻어나는 자연 여행지를 찾는 분들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신상여행지로 떠오른 끄라비 ‘란따섬’
태국의 끄라비 지역에는 이미 많은 유명한 섬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꼬 란따(Ko Lanta)’가 뜨고 있습니다. 방콕이나 푸켓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쉬워 여행 동선도 효율적이며, 아직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고급 리조트보다는 로컬 스타일의 숙소가 많고, 해변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 감성을 느끼기에 딱 좋습니다. 또한 섬 곳곳에는 요가 센터, 스노클링 포인트, 무인도 투어 등이 있어 ‘쉼+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요.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여행지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조용한 신혼여행지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휴식명소로 손꼽히는 베트남 ‘콘다오섬’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콘다오(Con Dao)’는 아직까지 국내 여행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프랑스 식민지 시절 감옥섬이었던 이곳은 현재 베트남 내에서도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수많은 해변, 울창한 열대림이 어우러진 자연 환경 덕분에 자연 속에서의 재충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콘다오는 대규모 개발보다는 자연 그대로를 살리는 정책으로 인해 유럽 여행자들에게도 ‘아시아의 몰디브’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근에는 고급 리조트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며 프라이빗한 럭셔리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바다거북 보호구역, 해양 국립공원 등 환경보호 활동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에 제격입니다.
자연감성 넘치는 말레이시아 ‘페르헨티안섬’
말레이시아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페르헨티안 제도(Perhentian Islands)’는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동남아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난 힐링 섬입니다. 말레이반도 동쪽에 위치한 이 섬은 페르헨티안 베사르(큰 섬)와 페르헨티안 케실(작은 섬)로 나뉘며,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통해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차량이 없고 대부분 걸어서 이동하며, 섬 전체가 자연 보호지역이기 때문에 손상되지 않은 생태계를 자랑합니다. 리조트보다는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샬레나 방갈로에 머무르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페르헨티안은 특히 4~9월 사이가 건기이자 여행 적기로, 자연 속 진짜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현재, 대형 관광지가 아닌 ‘조용하고 감성적인’ 섬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태국의 란따섬, 베트남의 콘다오, 말레이시아의 페르헨티안섬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모두 자연 속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당신의 여행지도 사람 많은 곳이 아닌, 진짜 자연이 기다리는 이색 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