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모두에게 특별하지만, 즐기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호흡하는 트레킹을, 또 다른 누군가는 조용한 바닷가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힐링을, 혹은 눈에 담긴 아름다움을 사진에 남기는 감성 여행을 선호하죠. 이처럼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맞춘 목적지 선정은 만족스러운 여행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레킹, 힐링, 사진 촬영 등 각기 다른 여행 성향별로 가장 잘 어울리는 캐나다의 섬 3곳을 추천합니다.
트레킹파라면? 콰드라 아일랜드
콰드라 아일랜드(Quadra Island)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레지 스트레이트 지역에 위치한 조용한 섬으로, 트레킹 애호가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광활한 삼림과 고요한 호수, 잘 정비된 산책로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상업화되지 않은 원시 자연 속을 걷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는 Chinese Mountains Trail로, 완만한 경사와 다양한 풍경을 제공하며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루트가 나뉘어져 있어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레지 스트레이트 해역과 주변 섬들의 전경은 트레킹의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또한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Morte Lake Trail, 해안선을 따라 걷는 Rebecca Spit Marine Park 트레일은 숲과 바다, 하늘이 하나가 되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진정한 리프레시를 원한다면 콰드라 아일랜드는 꼭 가볼 만한 섬입니다.
힐링파라면? 솔트스프링 아일랜드
솔트스프링 아일랜드(Salt Spring Island)는 캐나다에서 ‘힐링 여행지’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섬입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이 섬은 예술가들과 은퇴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주요 매력은 자연과 예술의 조화입니다. 매주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유기농 먹거리, 소규모 연주회까지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요가 스튜디오와 명상 센터, 마사지 테라피 등이 곳곳에 있어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에 적합합니다.
자연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Saint Mary Lake와 Ruckle Provincial Park 등은 조용히 책을 읽거나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며, 드라이브만 해도 해안 절경과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정에 쫓기지 않고, ‘느리게 사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상적인 섬입니다.
사진파라면?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PEI)는 캐나다 동부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섬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마다 엽서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섬입니다. 푸른 바다와 붉은 절벽, 하얀 등대와 초록 초원, 그리고 소설 같은 목장 풍경은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무대가 됩니다.
특히 그린 게이블즈 하우스 주변은 문학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 포인트가 가득하며,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캐번디시 해변과 빅토리아 바이 더 씨(Victoria-by-the-Sea)는 일몰, 일출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드론을 사용하기에도 탁 트인 경관이 적합하고, 붉은 해변과 목초지, 자전거 타는 사람들,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차 등 다양한 피사체를 담을 수 있어 자연 풍경 사진부터 인물 스냅까지 다채로운 촬영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원하는 여행의 방향은 다릅니다.
- 몸을 움직이며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콰드라 아일랜드
- 마음을 비우고 조용한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솔트스프링 아일랜드
- 풍경을 기록하며 감성을 채우고 싶다면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캐나다의 섬들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각자의 여행 성향에 맞춰 완벽한 테마 여행지가 되어줍니다. 지금 나에게 꼭 맞는 섬을 찾아 떠나보세요. 그곳이 바로 당신만의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