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계절이 찾아오면 많은 여행자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특히 영국의 다양한 섬들은 봄과 여름철이 되면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한 해변, 그리고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까지 갖춘 영국의 섬들은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하기에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봄·여름 시즌에 꼭 방문해야 할 영국의 매력적인 섬들을 소개합니다.
스카이섬 - 트레킹으로 만나는 대자연
스카이섬(Isle of Skye)은 스코틀랜드의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섬으로, 영국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봄과 여름이면 섬 전체가 푸른 초원과 야생화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이 시기는 트레킹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올드맨 오브 스토르(Old Man of Storr)’와 ‘퀴라잉(Quiraing)’ 같은 명소에서 드라마틱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 곳곳에 숨겨진 폭포와 호수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맑은 날에는 바다 건너 헤브리디스 제도까지 시야가 확 트입니다. 스카이섬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천국 같은 곳으로, 자동차 여행과 트레킹을 병행하면 섬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여름철 스카이섬은 비교적 긴 낮 시간 덕분에 하루 종일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세인트 아이브스 - 해변과 예술이 공존하는 섬마을
코른월(Cornwall) 지방의 세인트 아이브스(St Ives)는 엄밀히 말하면 섬은 아니지만, 반도 형태로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영국 남서부의 따뜻한 기후 덕분에 봄·여름철 최고의 해변 여행지로 꼽힙니다. 푸른 바다와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진 포스민스터 비치(Porthminster Beach)는 휴양을 즐기기에 제격이며,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세인트 아이브스는 예술가들의 마을로도 유명해, 해변을 따라 자리한 갤러리와 공방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사우스 웨스트 코스트 패스(South West Coast Path)'를 따라 걷다 보면 장대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봄철 야생화가 만개하고, 여름이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커플, 혼자 떠나는 여행자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펨브룩셔 섬들 - 숨겨진 자연의 보석
웨일즈 남서부에 위치한 펨브룩셔(Pembrokeshire) 해안 국립공원 인근에는 작은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 중 '스콤머섬(Skomer Island)'과 '칼디섬(Caldey Island)'은 봄·여름철에만 방문이 가능해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스콤머섬은 퍼핀(Atlantic Puffin)이라 불리는 귀여운 바다새의 서식지로 유명해, 자연 관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섬입니다. 트레킹 코스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며 야생동물과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칼디섬은 수도사들이 거주하는 평화로운 섬으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맑고 깨끗한 해변과 잔잔한 바다는 명상과 산책에 안성맞춤이며, 섬에서 직접 만든 초콜릿과 향수는 여행 기념품으로도 인기입니다. 두 섬 모두 페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영국에는 봄과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섬들이 가득합니다. 스카이섬의 웅장한 자연과 트레킹, 세인트 아이브스의 따뜻한 해변과 예술, 그리고 펨브룩셔 섬들의 고요한 자연까지, 각 섬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어떤 여행 스타일이든 만족시켜줍니다. 다가오는 따뜻한 계절, 영국의 아름다운 섬으로 떠나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지금이 바로 여행을 계획할 최고의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