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지만, 광활한 자연과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교통 시스템이 매우 독특하고 제한적입니다. 대부분의 도시 간 도로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외부와의 연결 역시 소수 항공편과 해상 교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린란드로 가는 방법부터 섬 내 주요 이동 수단(비행기, 보트, 헬리콥터 등)까지 꼼꼼히 정리해드립니다. 북극의 특별한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꼭 참고하세요.
1. 그린란드 입국 – 어디서 어떻게 들어가는가?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지만 유럽연합(EU)에 속하지 않아 입국 규정이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국제선은 덴마크(코펜하겐) 또는 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를 통해 환승합니다.
주요 국제선 루트:
- 코펜하겐(Copenhagen) → 누크(Nuuk) / 일루리사트(Ilulissat) / 키나수악(Kangerlussuaq)
- 레이캬비크(Reykjavik) → 누크 / 일루리사트 / 나르사르수악(Narsarsuaq)
항공사는 SAS, 에어그린란드(Air Greenland), 아이슬란드항공(Air Iceland Connect) 등이 있습니다.
입국 팁:
- 그린란드는 쉥겐 조약 외 지역이므로 여권은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 한국은 비자 면제국으로, 90일 이내 관광은 비자 없이 체류 가능합니다.
- 항공편은 기상에 따라 취소 또는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하루 정도의 여유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 환승 대기시간을 고려해 기내 반입 가방에 필수품을 따로 챙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섬 내부 이동 – 도로 대신 하늘과 바다로
그린란드의 도시 간에는 도로가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이동은 항공기 또는 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도시 내부에서는 차량이나 도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도시간 이동은 하늘과 바다를 이용해야 합니다.
1) 국내선 항공 및 헬리콥터
에어그린란드는 국내선 항공편과 헬리콥터 노선을 운항하며, 작은 마을이나 외딴 지역에는 헬리콥터가 주요 교통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대표 노선:
- 키나수악 ↔ 일루리사트
- 누크 ↔ 시시미우트
- 누크 ↔ 파아미우트
이용 팁:
- 항공권은 반드시 사전에 예약해야 하며, 수하물 허용량이 작기 때문에 가볍게 짐을 꾸리는 것이 좋습니다.
- 헬리콥터는 좌석 수가 적고 연착이 잦으므로 유연한 일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2) 보트 및 페리
여름철에는 해빙으로 인해 해상 교통이 활성화되며, 많은 지역 간 이동이 보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대표 노선:
- Sarfaq Ittuk 여객선: 누크–마니이토크–우페르나빅 등 서해안 주요 도시를 연결
Sarfaq Ittuk는 승객용 객실과 식사 시설을 갖춘 유일한 정기 여객선으로, 경치를 감상하며 느긋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적 여행 수단입니다.
3) 기타 교통수단
- 겨울철 스노모빌/개썰매: 눈 덮인 지역의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관광 체험도 가능합니다.
- 도보/자전거: 작은 마을이나 캠핑지 주변에서 이용됩니다.
- 렌터카: 도심 한정, 누크 및 일루리사트에서 일부 이용 가능. 보험 필수 확인.
3. 여행자 교통 팁 및 유의사항
-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편 및 보트 연착은 매우 흔하므로 반드시 예비 일정 확보가 필요합니다.
- 모바일 신호가 약한 지역이 많아 오프라인 지도, 예약증, 연락처는 출력본으로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성수기(6~8월)에는 항공 좌석이 빠르게 매진되므로 최소 2~3개월 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 교통비가 비싼 편이지만, 지역 간 이동 대안이 없어 반드시 예산에 포함해야 합니다.
- 에어그린란드에서는 여러 도시를 한 번에 예약하면 다구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패스를 운영합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그린란드 교통은 매우 특수하지만, 알고 준비하면 오히려 새로운 여행의 재미가 됩니다. 비행기와 배,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는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유연한 마인드로, 북극의 순수한 자연 속으로 안전하게 떠나보세요.